2차 경찰공무원 시험, “영어에 울고, 한국사에 웃다”
수험생들 “영어, 1차와 비교에 어휘 어려워져”
경찰학개론 등 선택과목 체감난도도 높아
2019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31일 오전 10시 전국 7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서도 영어가 많은 수험생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100분 간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입을 모아 “영어가 어려웠다”고 답했으며 반면 한국사는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험생 A씨는 “1차에서도 영어 때문에 어려움을 겼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며 “1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독해 대신 어휘가 어려웠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수험생 B씨도 거들었다. “exasperated와 유사한 의미를 찾는 1번 문제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2번 빈 칸에 들어갈 단어를 찾는 것도 complement와 manacle 둘 중에 선택하기가 어려웠다”고 하소연했다.
C 수험생은 “영어 과목이 1차보다 어려웠다는 친구들도 있고 쉬웠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어쨌든 가장 힘든 과목이 영어라는 건 똑같았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사는 전체적으로 쉬웠다고 답했다. D 수험생은 “영어는 어휘 때문에, 수학 등 선택과목은 시간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그나마 한국사가 쉬워서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도 유사했다. 카페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응답자의 50.7%가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반면 가장 쉬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한국사를 꼽았다.
이번 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도 많았다.
수험생 E씨는 “수학과 사회를 선택과목으로 택했는데 영어나 한국사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수학 20문제를 푸는 데에만 50분 가까이 허비했고 사회는 전공책에서나 볼 법한 문제가 나와 크게 당황했다”고 울먹였다.
수험생 F씨는 “그간 쉽게 출제됐던 형법이 어렵게 출제돼 뒷통수를 맞은 것 같다”며 “경찰학 등 2022년에 폐지되지 않는 과목들이 특히 어려웠다”고 답했다.
수험 기간이 2년 반이라고 밝힌 G 수험생 역시 “2018년부터 어려워진 경찰학이 올해도 어려웠다”며 “경찰학개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승진 및 간부시험의 기출문제도 풀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학원 관계자는 “영어와 경찰학개론 등 최근 2~3차례 시험에서 어려웠던 과목이 이번 시험에서도 수험생을 힘들게 했으며 형법도 평소보다 많이 어려웠다”며 “전체적으로는 1차와 비교해 조금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의 난도였으며 합격선도 1차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은 31일 12시에 이번 시험의 문제와 가답안을 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에 공개했다. 이어 이의제기는 오는 9월 1일 22시까지 인터넷 원서접수사이트 ‘필기시험 이의제기’ 게시판을 통해 받는다.
<출처: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