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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열기, “예전만 못 하네”

2018.04.25

주요 9급 공채 지원자 작년 대비 10% 이상 감소



해마다 ‘역대 최다 지원’을 경신하며 거침없이 질주했던 9급 공무원시험의 인기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순경공채 등 수 만에서 수 십 만이 몰렸던 공무원시험의 지원자가 작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7일 필기시험을 치른 국가직의 경우 지난해 22만8,368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11.1% 감소한 20만2,978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2012년 15만7,159명에서 이듬해인 2013년에 20만4,698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20만 명의 벽을 넘고 2016년에는 22만 명의 벽을 깨뜨렸던 국가직 9급 공채의 지원 열기가 올해 들어 한풀 꺾인 셈이다.

공무원시험 지원자 감소는 국가직 9급 공채에 멈추지 않았다. 지난 3월 응시원서를 접수한 서울시 7·9급 공채 시험에서도 출원인원이 작년 13만9,049명에서 올해 12만4,259명으로 10.6% 감소했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는 9급 행정일반은 지난해 8만1,393명에서 올해 6만8,673명으로 감소해 총 감소율보다 높은 15.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달 초 모두 마무리된 지방직 9급 공채 시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6개 지자체의 9급 일반행정직 일반모집 지원자는 총 12만8,686명이었으나 올해는 작년 대비 10.6% 하락한 11만5,097명에 그쳤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년보다 출원인원이 감소했으며, 적은 인원만을 선발하는 세종시만이 작년 대비 출원인원이 32.1% 늘어났을 뿐이다. 울산시와 경상남도도 작년보다 9급 행정일반의 지원자가 늘었으나 증가율은 1%에도 못 미쳤다.

공무원시험 지원자의 감소는 일반행정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 3월 24일 치러진 경찰공무원 순경 공채시험에서도 지원자는 줄었다.

올해 1차 시험에서 경찰공무원 일반공채의 지원자는 남경 3만9,326명, 여경 1만3,594명 등 총 5만2,9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차 시험의 일반공채 지원자 5만3,301명보다 0.7% 감소한 규모이며, 작년 2차 시험의 일반공채 지원자 5만9,935명보다 11.7% 감소한 규모다.

이처럼 올해 9급 공채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국가직과 지방직, 서울시, 경찰 공채 등 가릴 것 없이 1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관측된다. 가장 유력한 근거로는, 고교과목 신설로 9급 공무원시험의 문턱이 낮아져 몰린 지원자들 중 다수가 공무원시험을 포기했다는 설이다.

실제로 공무원시험 지원자가 폭증한 것은 고교과목이 9급 공채 시험에 도입된 2013년 이후이며, 2013년부터 공부를 시작했다면 올해까지 5년째 공무원시험 준비를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피로감이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사혁신처가 고교과목 도입이 취지와 동떨어졌으며 신규공무원의 전문성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9급 공채 시험과목의 변경을 가져올 경우, 공시족의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올해 공무원시험 지원자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청년 취업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고 문재인 정부가 꾸준히 공무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천명한 바 있어서, 지원자 감소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출처: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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